예전에는 없었거나 몰랐던 질환중 대표적인 게 아토피다. 아토피는 국민병으로 불릴 정도로 그 수가 몇 년 사이에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토피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올해 3살배기 딸을 둔 주부 김연아(32·가명)씨는 “어린 딸아이가 아토피 때문에 밤낮없이 긁어대며 힘들어 한다.”며 “말을 배운지 얼마 안 된 어린아이가 얼마나 간지러우면 고통스러워서 저렇게 투정을 부리고 피가 나도록 긁을까 싶다”고 한다. 이어서 김 씨는 “더군다나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가끔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는 것을 보면 저러다 성격까지 나빠질까봐 걱정이 태산이다”라고 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아토피의 여러 증상 중에 대표적인 것이 '소양증(가려움증)'이다. 심할 경우 피가 나게 긁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가려움을 호소하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에는 힘든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02~2007 환경성 질환 진료환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시도교육청에서 조사한 아토피 질환 학생 통계에서 초·중·고교생 762만1000명의 무려 5.7인 43만 명의 학생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아나 청소년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아토피는 치료 자체가 쉽지 않고 심할 경우 평생을 아토피로 고생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아토피 심하면 성격 나빠질 수도
아토피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게 없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토피의 특징으로는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의 건조함인데, 피부를 긁다보면 진물이나 착색, 2차 감염 등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경우 단지 옷이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도 가려움증을 느끼고 그것을 긁다보면 습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개 불안해하고 공격적이며 신경과민 경향이 강한데, 이는 가려운 증상이 심리적 스트레스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아토피, 자연으로 돌아가라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아토피는 환경적 요인이 상당수 작용한다. 특히 요즈음에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강한 자외선, 자동차의 배기가스, 각종 화학물질 및 새집증후군이나 주상복합형 건물형태가 늘면서 화학 유해 물질이나 환기부족으로 인한 실내오염도 증가 등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실내에서는 환기를 자주 시켜주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서는 자연으로 돌아가 산책을 하거나 삼림욕을 함으로써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편백나무 숲은 피톤치드라는 성분을 발생하여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하고 있고, 각종 약초들에서 추출된 오일은 아로마테라피에 사용되는 원료로써 정신집중과 피로회복 및 피부치료 등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000년의 역사를 가진 아로마테라피는 고대 중국, 이집트의 왕족 및 귀족층이 애용한 우수한 치료법으로 의성 히포크라테스도 “건강유지의 비결은 약초정유의 목욕과 흡입, 마사지를 매일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렇듯 아로마오일이 인체에 도움이 되고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사람의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또한 공기 중 유해물질(프롬알데히드)제거, 항균, 스트레스 해소, 면역기능증대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아토피, 알레르기 치료와 삼림욕 효과로 최근에는 웰빙 붐과 함께 욕실용, 실내 인테리어 목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별히 혜은당한의원에서는 아토피 등 알레르기질환을 개선시킬 수 있는 혼합 아로마 오일을 유효한 경혈점에 흡수시켜 치료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고농도 산소치료실을 만들어 오염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숲속에서나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약 복용이 힘든 사람들이나 갓난아이의 경우에도 치료방법이 간편하고 쉬우며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접근성이 용이하고 고농도산소 아로마테라피를 꾸준히 받는다면 만족할만한 결과가 가능하다.
아토피는 단순 피부질환이 아닌 알레르기 질환으로 짧은 시일 내에 완치를 목표로 하는 질환이 아니므로 초기의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치료와 이후 꾸준한 생활습관의 관리만 더해진다면 얼마든지 불편함 없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자연적인 한방요법을 통해 그 불편함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자.
Dr.객원기자 정수경 원장(혜은당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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